다발경화증 (Multiple sclerosis)

다발경화증 또는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의 만성 자가면역 탈수초 질환으로, 뇌, 척수, 시신경을 주로 침범합니다. 염증, 탈수초화, 신경퇴행이 특징이며,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합니다. 질병 경과는 다양하며, 재발과 회복을 반복하거나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 및 징후

병변 위치에 따라 다양하나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야 흐림, 시신경염, 복시 등 시각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감각 변화: 저림, 무감각, 화끈거림 등의 감각 증상이 발생 가능합니다.
  • 사지 근력 약화, 만성 피로, 근육 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보행 불균형, 운동 실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배뇨·배변 장애, 인지 저하, 우울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신경 증상은 열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우토프 현상).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중추신경계의 수초가 손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유전적 소인 (예: HLA-DRB1*15:01), 환경 요인 (비타민 D 농도 저하, 앱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 등), 면역계 이상 등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하며 여성 및 온대 지역 거주자에서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진단

  • MRI: 시간과 공간적으로 퍼진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 요추천자: 뇌척수액의 올리고클로날 밴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유발전위 검사: 신경전달 지연 여부 평가를 위해 시행합니다.
  • McDonald 진단 기준: 임상 및 영상학적 소견을 종합한 진단 기준으로, 2회 이상 임상적 재발이 있으며 서로 다른 중추신경계 부위 증상이면 추가 검사 없이 다발성 경화증으로 진단합니다. 1회의 임상적 재발 또는 단일 부위 증상을 보인 경우 MRI 상 서로 다른 시간 또는 서로 다른 공간의 병변을 확인하거나 뇌척수액 검사 상 올리고클로날 밴드가 확인될 경우 진단합니다. 모든 경우 다른 진단의 배제는 필수적입니다.

치료

  • 급성기 치료: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 투여 등의 치료를 진행합니다.
  • 장기 질병 조절 치료제: 인터페론,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 핑골리모드, 디메틸푸마르산, 테리플루노마이드, 나탈리주맙, 오크렐리주맙, 알렘투주맙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증상 조절: 피로, 경직, 배뇨 장애 등에 대한 증상 조절을 시행합니다.
  • 재활: 물리치료, 작업치료, 인지 재활 등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