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어깨팔 근디스트로피 (Facioscapulohumeral muscular dystrophy)
얼굴어깨팔 근디스트로피는 얼굴(안면), 어깨(견갑), 팔(상완) 근육의 점진적인 약화를 특징으로 하는 유전성 근육 질환입니다. 근디스트로피 중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청소년기 또는 성인 초기부터 증상이 나타나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습니다. 질병의 진행은 느리며, 개인에 따라 증상의 중증도와 진행 속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증상 및 징후
얼굴어깨팔 근디스트로피의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안면 근육 약화: 눈을 꽉 감거나 휘파람을 불거나 미소 짓기 등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 어깨뼈 돌출: 어깨뼈 주위 근육의 약화로 어깨뼈가 돌출됩니다.
- 상완 근육(이두근, 삼두근) 및 때때로 하지(특히 발등 굴곡근)의 약화가 발생합니다.
- 비대칭적인 근육 침범이 흔합니다.
- 어깨 움직임의 제한과 팔 올리기 어려움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일부에서는 청력 손실이나 코츠망막병증(Coats retinopathy)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심한 경우 드물게 호흡기 또는 심장 침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
얼굴어깨팔 근디스트로피는 근육 조직에서 DUX4 유전자의 비정상적 발현으로 발생합니다. 두 가지 주요 유전 형태가 있습니다.
- 얼굴어깨팔 근디스트로피 1형: 4번 염색체 4q35의 D4Z4 반복 서열 축소로 DUX4 유전자의 비정상적 발현이 발생합니다.
- 얼굴어깨팔 근디스트로피 2형: SMCHD1 유전자 등의 변이로 DUX4 유전자의 비정상적 발현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DUX4 단백질의 독성 발현을 유발하여 근섬유 손상과 근력 약화를 초래합니다.
진단
진단은 다음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특유의 근력 약화 분포에 대한 임상적 평가를 합니다.
- 유전자 검사로 D4Z4 반복 축소(얼굴어깨팔 근디스트로피 1형) 또는 SMCHD1 변이(얼굴어깨팔 근디스트로피 2형)를 확인합니다.
- 근전도(EMG) 및 근육 MRI로 근육 침범 정도를 평가합니다.
- 근육 생검에서 비특이적 근병증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
얼굴어깨팔 근디스트로피의 치료는 지지적이며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 이동성과 근력 유지를 위한 물리치료 및 운동을 제공합니다.
- 족하수 교정을 위한 보조기 사용을 지원합니다.
- 필요한 경우 어깨 고정술을 통해 팔 기능 향상을 도모합니다.
- 진행된 경우 호흡기 및 심장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유전 상담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