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부위통증증후군 I형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type I)
복합부위통증증후군 1형은 신경 손상의 명확한 증거 없이 외상 이후에 발생하는 만성적이고 쇠약하게 만드는 통증 질환입니다. 이는 원래의 손상에 비해 과도하고 지속적인 심한 통증과 감각, 자율신경, 운동, 질량 변화로 특징지어집니다. 과거에는 반사성 교감신경 이영양증(reflex sympathetic dystrophy)이라고도 불렸으며, 주로 사지에 발생합니다.
증상 및 징후
복합부위통증증후군 1형의 증상 및 징후는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한 사지에 국한되지만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전 손상에 비해 과도하고 지속적인, 타는 듯하거나 욱신거리는 심한 통증이 가장 특징적입니다.
- 이상통각(Allodynia): 가벼운 접촉이나 온도 변화와 같은 비통증성 자극에도 통증이 유발됩니다.
- 통각과민(Hyperalgesia): 통증 자극에 대한 과장된 반응을 특징으로 합니다.
- 부종: 영향을 받은 사지가 부을 수 있습니다.
- 피부색 변화(붉어짐, 청색증, 창백)와 온도 변화(뜨거움 또는 차가움)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땀 분비 이상: 해당 부위의 과도한 또는 감소된 발한을 보일 수 있습니다.
- 피부의 광택, 얇아짐, 털과 손톱 성장 변화가 가능합니다.
- 관절 강직, 운동 범위 감소, 근력 약화, 때로는 떨림 또는 근긴장 이상이 발생 가능합니다.
- 만성 단계에서는 해당 사지에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 1형은 대개 골절, 염좌, 연부조직 손상 또는 수술과 같은 외상 이후에 발생하며, 명확한 신경 손상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다요인적이며,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 자율신경계의 조절 이상, 말초 및 중추 신경계의 감작, 일부 자가면역 요인과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질환은 여성과 40~60세 사이의 연령층에서 더 흔히 발생합니다.
진단
복합부위통증증후군 1형의 진단은 임상적으로 이루어지며, 부다페스트 기준(Budapest Criteria)이 사용됩니다.
- 손상정도와 비례하지 않는 지속되는 통증.
- 감각, 혈관운동, 발한/부종, 운동/영양 등 4가지 범주 중 3가지 이상에서 최소한 1개 이상의 증상.
- 감각, 혈관운동, 발한/부종, 운동/영양 등 4가지 범주 중 2개 이상에서 최소한 1개 이상의 징후가 진찰에서 확인.
- 다른 진단으로 설명되지 않아야 함.
그 외 골스캔, MRI 등의 영상 검사가 진단에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나 필수적이진 않습니다.
치료
복합부위통증증후군 1형의 치료는 다학제적 접근과 조기 개입이 필수적이며 다음과 같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예후 개선에 매우 중요합니다.
- 기능 유지 및 구축 예방을 위한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를 시행합니다.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스테로이드, 가바펜티노이드(가바펜틴, 프레가발린), 항우울제(아미트립틸린, 둘록세틴),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약물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교감신경 차단술을 통한 통증 및 염증 완화를 필요시 시행합니다.
- 만성 통증과 관련된 기분장애 관리를 위한 인지행동치료 등 심리치료를 병행합니다.
- 난치성 환자에서는 척수자극술(spinal cord stimulation) 또는 점진적 운동심상(graded motor imagery) 같은 치료법을 고려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