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수성 근위축 (Spinal muscular atrophy)
척수성 근위축(spinal muscular atrophy, SMA)은 척수 전각의 알파 운동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퇴행하면서 발생하는 유전성 신경근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근력 약화 및 근위축이 진행되며,운동신경 생존 단백질(survival motor neuron, SMN)의 결핍이 주요 원인입니다. 질환의 중증도는 다양하며,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영아기 사망의 주요 유전적 원인 중 하나입니다.
증상 및 징후
척수성 근위축은 임상적으로 0~4형으로 분류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일 수 있습니다.
- 대칭적인 근력 약화가 나타나며, 말단보다 근위부가 더 심한 양상을 보입니다.
- 저긴장증으로 처진 아기의 모습을 보입니다.
- 심부건 반사 감소 또는 소실이 동반됩니다.
- 영아에서 머리 가누기 어려움이 보일 수 있습니다.
- 삼킴 및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운동 발달 지연 또는 퇴행이 보일 수 있습니다.
- 혀 근육의 연축, 진행된 경우 척추측만증 및 관절 구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호흡 부전 및 반복적인 감염이 발생합니다.
각 유형에 따른 특징은 다음 표와 같습니다.
SMA 유형 | 발병 나이 | 운동 발달 | 기대 수명 | SMN2 복제 수 (일반적) |
0형 | 출생 전 | 운동 발달 이정표 달성 불가 | 매우 짧으며 신생아기에 사망 | 1 |
1형 | 생후 6개월 이전 | 혼자 앉지 못함 | 치료하지 않을 시 대부분 2세 이전 사망 | 2 |
2형 | 생후 6-18개월 | 앉을 수는 있으나 걷지 못함 | 청소년기~성인기까지 생존 가능 | 3 |
3형 | 생후 18개월 이후 | 혼자 걸을 수 있음 | 정상 또는 거의 정상 | 3-4 |
4형 | 성인기 | 정상 발달 후 점진적 악화 | 정상 | 4 이상 |
원인
대부분의 척수성 근위축은 5q13 염색체에 위치한 SMN1 유전자의 상동성 결실 또는 변이로 발생하며, 이로 인해 SMN 단백질이 결핍됩니다. SMN2 유전자는 SMN1과 유사한 유전자이며, SMN 단백질을 일부 보충할 수 있는데, SMN2 복제 수가 많을수록 증상이 경미해집니다. 척수성 근위축은 상염색체 열성 유전 질환입니다.
진단
- 유전자 검사: SMN1 유전자의 결실 또는 변이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 근전도(EMG) 및 신경전도 검사: 전각세포 질환의 전기생리학적 소견을 보입니다.
- 근육 생검: 현재는 드물게 시행되나, 그룹화된 근위축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산전 및 보인자 검사: 고위험 가족에서 시행합니다.
치료
질병 조절 치료제로 다음과 같은 약제가 있습니다.
- 누시너센 (스핀라자): SMN2의 스플라이싱을 조절하는 척수강내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치료제입니다.
- 오나셈노진 아베파르보벡 (졸겐스마): 기능성 SMN1 유전자를 전달하는 유전자 치료제입니다.
- 리스디팜 (에브리스디): SMN2로부터 SMN 단백질 생성을 촉진하는 경구 약물입니다.
지지적 치료로 다음을 시행합니다. - 호흡 관리: 비침습적 환기, 기도 분비물 제거 등으로 호흡 지원을 합니다.
- 영양 관리: 필요 시 위루관 삽입하여 영양 지원을 합니다.
- 물리치료, 작업치료를 시행합니다.
- 정형외과적 치료: 척추측만증, 관절 구축에 대한 치료를 제공합니다.
- 삶의 질 유지를 위한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합니다.